새아파트 입주하면서 공동구매로 인덕션을 파는 걸 봤어요.

그전에 1구짜리 인덕션을 몇년 써봤는데

시간 설정하는것도 좋았고

오븐없을때 오븐처럼 쓸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오븐 보다 도구가 제한적이고 오븐하고 똑같이 되지는 않겠지만

만족했었고

여름에 뜨거운 열기를 덜 느낀다는 점도 좋았어요.

공동구매로 사려니 금액이 그래도 높아서 직구를 알아보게 되었고

A/S 문제로 구매대행을 알아보게 되었어요.

타사에서 사려다가 후기가 안좋아서

최근 추천이 많았던 포브제를 이용하게 되었구요.

맞벌이라 집에 사람이 없어서 주말에 설치해달라고 요청드렸고

3주나 한달정도를 예상했는데

구매하고 며칠뒤였나 연락이 와서 바로 설치가 가능한데

그 주에는 일정이 있었다고 했던가 암튼 그래서 그다음주 주말에 설치했던걸로 기억해요.

한달전일인데 가물가물 하네요;

생각보다 빠른 설치에 놀랬고,

기존 가스렌지 타공판이 수입인덕션 타공판보다 작다는 건 대부분이 그런걸로 미리 알고 있었어요.

타공하시면서 작업할때 냄새가 많이 난다고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해서

들어가 있다가 뭐 가지러 간다고 잠깐 나갔는데 냄새가 정말 장난아니었던..ㅋㅋ

설치기사님 건강이 염려되었네요..

몇십분 정도 지나서였나 설치가 되었고

사용 방법 설명해주셨는데

1구 짜리쓰다 3구짜리라 쓸때마다 해당 화구를 터치해야 한다는 게 낯설었고

1.2.3.4... 이런식으로 화력을 조절하는게 아니라

전원키고 화구 선택후 +를 누르면 최대 화력인 9로 시작을 하구요.

하도 금새 뜨거워져서 후라이같은거 할때는 자칫 켜놓고 음식꺼내다가 그을음이 나기도 했어요.

미리 음식 준비하던지 키자마자 불을 좀 낮추고 쓰시는 게 좋아요.

부스터는 전기세 많이 먹을까봐 잘 쓰지는 않는데

키면 진짜 순식간에 끓어서 잘 봐야되요 ㅋㅋㅋ

시댁에서 남들은 불편하다고 안쓰는 인덕션 산다고 뭐라하셨는데

뜨거운 열기도 없고 상판이 뜨거워지는 게 아니라 자성?? 머시기로 냄비가 뜨거워지는 거라

내부에서 뜨거워진 냄비속 음식때문에 냄비 겉도 뜨거워지는 정도라

화상이나 화재의 위험이 적다고 말씀드리고

여름에도 전혀 뜨겁지 않다. 음식때문에 열기는 있어도 가스열기가 없다.

폐암의 위험도 적다 등등을 말씀드린 후

이거 얼마줬냐고 ㅋㅋ

냄비 가리지 않냐고 하셔서

왠만한 스텐은 죄다 사용되는데

가끔 가벼운 것중엔 되는것도 안되는 것도 있고

요즘엔 인덕션사용가능하게 부착을 해놔서 내부는 코팅팬인 것도 많다.

굳이 비싼 냄비나 팬을 써야되는 것은 아니다. 설명을 드렸네요.

솔직히 코팅팬은 가스에 써도 어차피 자주 바꿔야 하고,

스텐은 인덕션의 경우 겉이 타는 일이 거의 없어서(저는 없었는데 없겠죠??)

원래 스텐은 오래쓰지만 인덕션에 쓴 냄비는 버릴일이 없을 뿐더러

그을음 없이 냄비가 깨끗했어요.

1구짜리 쓸때는 겸용으로 써서 냄비가 가스에 그을려버렸지만

인덕션으로만 계속쓴다면 깨끗한 스텐냄비로 간직하실 수 있을 거에요.

1구짜리 쓸때도 계란후라이 같은거는 스텐에서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계란은 코팅팬에만 했는데

일부러 예열신경쓰고 스텐팬에 해봤어요 ㅋㅋㅋㅋㅋㅋ

계란 1개는 그래도 살아있고 1개는 좀 찌그러졌지만

이건 굳이 인덕션이 좋은거라서가 아니라

그때그때 다른 것 같아요.

저의 기술 부족이겠지만

개념치 않고 코팅팬 쓰면 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처음으로 냉동실에 있던 생선도 기름 둘러서 넣고(예열없이)

뚜껑닫아놨다가 아랫부분이 좀 익은듯해서 슬슬 뒤지개로 밑을 밀어봤는데

아주 부드럽게는 아니지만 쪼금 눌러붙고 잘 뒤집어 졌어요.

코팅팬못지않게 아주아주 맛있게 구워져서 잘 먹고

뜨거운 물에 불려놨다가 씻으니까 힘들이지 않고 깨끗해졌고

스텐팬이 좋은게 냄새가 배지 않아서

생선팬을 따로 굳이 둘 필요가 없다는 점이에요.

예민하면 느껴질지 모르지만 저는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단점은 대량으로 물을 끓이는 것이 힘들다는 거에요.

큰 냄비는 가능하지만

주전자가 시중에 파는 얇은 주전자에 인덕션겸용이라고 적힌 제품은 사용이 안되었어요.(용량 7리터정도)

참고로 인덕션전용이 아닌 싸구려 얇고 작은 커피 주전자는 사용이 되었구요.

다행이 판매처에서 반품으로 받아주셨어요(기대없이 교환해야 되는지 가능한지 여쭤본건데)

인덕션용 두툼한 주전자 5만원인가? 4만원인가 하는거 4리터짜리 사니 잘 되는데

더 큰사이즈는 없었구요.

냄비로 물통에 물붓기 번거로워서 그냥 4리터짜리 씁니다. 4리터 조금 넘었던가.. 암튼..

주전자를 조금은 비싼 금액을 줘서 아까웠지만 주전자가 아주 튼튼하고 예뻐서 ㅋㅋㅋ 만족했네요.

설명서 안보고도 잘 써왔지만 여기 찾아보니 한글설명서 PDF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네요.

참고 되세요^^

딱히 볼거는 없고(기사님이 어차피 설명도 해주시고)

닦다가 잠겨서 풀줄 몰라서 검색했는데 열쇠를 조금 길게 누르시면 풀리네요;;

그리고 어제 물끓인다고 올려놓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그대로 꺼져있고 물도 거의 그대로고 E 코드 떠있었어요.

다른 화구에 다시 켜놨는데 끄고 나왔는지 기억이 안나서

과열방지시스템이 되어있는지 궁금했는데

여기 고객센터 문의드리니 과열방지시스템이 되어 있어서 몇시간 지나면 꺼진다고 하셨구요.

(휴.. 불은 안났겠네요;;;)

E코드 뜨면 해당 화구 버튼을 누르면 에러NO.가 나온다고 해요.

그래서 정확한 문제점을 그 번호로 확인할 수 있고

일상적인 문제는

인덕션 설치할때 전기차단기??? 이름이 정확하진 않은데 그걸 설치해주시는데

그걸 내렸다가 10분정도 뒤에 키면 정상적으로 작동 된다구 해요!

제가 집에 있는 시간이 짧고 회사도 멀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다행이에요!!

주변에 적극 추천하고 다닙니다.

고객센터 응대도 전화도 바로 받고 설명도 너무 잘해주셔서

다른 제품도 필요하면 포브제에서 찾아볼 생각이에요!

저 잘쓰면 산다는 지인들한테도 이곳 추천해주려구요.

이상 한달 쓴 후기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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